뭐부터 설명해야 할까요.

형태부터 우선 말하자면,

 베개 여러 제품들 중 이 제품의 원형 서포팅+옆으로 누울때 귀 수납 공간까지 챙긴 형태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프리미엄 소프트인데 제가 키 좀 있어서인지 조금 낮다는 느낌? 이건 뭐 제가 체형이 커서 어쩔 수 없긴 함.

메모리폼을 짚어보자면,

 1kg³에 90kg의 밀도로 이렇게 푹신하게 만들다니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건 침대 메모리폼 매트리스 찾아본 사람은 다 놀랄거에요.

 메모리폼 100%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들어 보시거나, 기술력 있는 메모리폼 매트리스 제품들처럼 미세한 젤을 박아넣는 기술(매트리스계에서 소위 쿨젤)까지 습득하시면 앞으로도 고밀도 메모리폼 제품들 사이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으실 거에요.

겉커버도 만족스럽습니다.

 고급 타월처럼 부드럽고 촉감 좋은데, 시원합니다.

 궁금한 점은... '텐셀 유칼립투스 제품'과, 이 '모달 너도밤나무 제품'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두 기술이 한 회사로 병합되었니 어쩌니 해서 명칭과 성능이 엄청 헷갈리게 하긴 함. 소비자들에게 두가지에 대한 정보를 친절히 소개해주면 좋은 평을 들으실거에요.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겉커버 따로 사서 씌워야 하는 경우가 많아 덜하지만, 베개 살때는 겉커버도 따지니까요.

맞다, 포장!

선물하기 좋고 적당히 고급스러운게 아주 좋았어요. 박스째로 선물하기도 괜찮구, 제품을 싸고있는 주머니에 담아 줘도 이쁨. 양산형 중소업체였으면 뭔가 통째로 주기에 좀 뻘줌한 모습이었을텐데, 여긴 다르네요.

글이 길어졌네요. 이 후기를 네이버스토어에도 올릴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에요. 산 시기 기준으로 여기서 사는게 결국 이거저거 따졌을때 더 저렴했거든요.

 아무튼 베개 시장 치열하던데, 우선 당장 젤 기술은 없지만 초고밀도에 더해 기술력을 증명하는 초 프리미엄 메모리폼, 모달 커버임을 적극 홍보하며 건승하시길 바래요. 베개일지 매트리스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제품도 베네폼에서 살 날이 있기를... : )